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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의 집'을 다녀간 심용환 선생님의 글입니다.

작성자: 통일의집

조회: 9022 등록일: 2018-01-03

<a href="https://lyanga.blog.me/221174613572">https://lyanga.blog.me/221174613572</a><blockquote type="cite" style="font-family: Helvetica; border-left-style: none; color: inherit; padding: inherit; margin: inherit;"><div class="original-url"> </div><div id="article" role="article" class="applesdgothicneo exported" style="text-rendering: optimizeLegibility; font-family: " apple="" sd="" gothic="" neo";="" font-size:="" 1.2em;="" line-height:="" 1.5em;="" margin:="" 0px;="" padding:="" 0px;"=""><div class="page" style="word-wrap: break-word; max-width: 100%;"><h1 class="title" style="font-size: 1.95552em; line-height: 1.2141em; margin-top: 0px; margin-bottom: 0.5em; -webkit-hyphens: manual; max-width: 100%;">콘스탄티노플 - 심용환의 비잔티움 연대기 : 네이버 블로그</h1><h1 class="title" style="font-size: 1.95552em; line-height: 1.2141em; margin-top: 0px; margin-bottom: 0.5em; -webkit-hyphens: manual; max-width: 100%;">문익환 목사님의 '통일의 집'을 후원해 주세요.</h1>사실 얼마전 고 문익환 목사님이 사시던 삼각산 자락 수유동 근처에 있는 '통일의 집'을 다녀왔습니다. 일면식도 없고 지난 하얼빈 여행 중에 우연히 알게 된 분의 이야기를 마음 속에 담고 있다가 거의 1년만에 시간을 내서 다녀왔습니다. 소박하기 보단 초라했고 이제는 그저 과거가 되어버린 듯한 공간에서 마음이 참으로 아득했습니다. 윤동주와 장준하의 친구. 시인 윤동주는 죽어서 별이 되었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은 그를 사랑하고 그의 글을 애송하지만 기어코 살아남아서 유신 독재 정권과 치열하게 싸웠던 장준하는 결국 의문사로 생을 다했고 가혹한 탄압으로 인해 그의 가족들은 제대로 된 교육과 일자리를 갖지도 못하면서 지금까지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문목사님의 따님을 통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윤동주의 죽음 그리고 장준하의 죽음 가운데 뒤늦게 민주화운동에 뛰어 들었으며 통일운동까지 감당하려 했던 문익환 목사님네 집안의 사정은 그나마 나았던 구석도 있었나봅니다. 뒤늦게 현장에 뛰어 들었기 때문에 자녀들이 대학도 마치고 아버지의 활동을 도와드리기까지 했다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월은 많이 흘렀고 어떤 행동은 논란과 오해를 낳기도 했고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이 당시를 기억하지도 추억하지도 않으면서 문목사가 살았던 통일의 집은 밖에서 보면 초라하기 짝이 없는 모습으로 내던져져 있을 뿐입니다. 저는 통일의 집 방문을 통해 크게 3가지를 만났습니다. 첫째, 일제시대 만주사를 복원할 수 있는 가능성 둘째, 평양에서 만주로 이동한 한국 초대교회사를 복원할 수 있는 가능성 셋째, 문익환이라는 인물 자체의 가능성 세가지 정도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엄청난 자료가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리며 잘 모아져있고 그 분의 따님을 비롯한 가족 분들이 여전히 열심히 노력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문익환 목사님의 조카는 현재 통일의 집도 살피지만 1987년 당시 6월항쟁의 불을 당긴 '이한열 기념관' 일도 도맡하서 하고 계십니다.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역사 연구자로써 과거를 복원하며 미래의 상상력을 전달하는 부분에 있어서 통일의 집 그리고  그 자손들의 존재가 왠지 모르게 설래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영화 <1987>을 보고 큰 감동을 얻었다면, 저의 책 <단박에 한국사_현대편>을 보고 현대사에 관심이 생겼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일단 저부터 월 2만원짜리 후원자 명단에 사인을 하고 왔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찾아 뵈면서 적절히 책임있는 활동을 할 생각이고요. 여러분들도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합니다.</div></div></blockqu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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