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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를 넘어서 : 문익환 목사 이야기"

작성자: 통일의

조회: 641 등록일: 2020-06-17

"경계를 넘어서: 문익환 목사 이야기"[한국어자막]를 만들었습니다. <div><br></div><div>학부 시절 은사인 류대영 선생님은 문익환 목사님을 이야기하시면서, 문익환 목사님의 방북이 북한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켰고 북한어 사전에서 종교와 그리스도교의 정의를 바꾸게 되었다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고작 한 사람의 방문이 어떻게 그렇게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었을까, 그때 받은 신선한 충격 덕분에 어린 시절 뉴스에 무심하게 접했던 문익환/임수경 방북 “사건”의 의미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div><div><br></div><div>곧 태어날 아기를 기다리며, 한국인이자 캐나다인이 될 아이에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의 유산을 어떻게 전해주어야 할지를 무거운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디아스포라 한국인으로서 무엇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또 우리에게는 자명한 한국의 역사를 한반도 바깥의 사람들에게, 특히 캐나다연합교회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떻게 나눌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하면서 5월 초에 이런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div><div><br></div><div>"... 내가 여기에 살면서 자랑스럽고 또 늘 기억하고 싶은 것은 오늘날의 것이다. 그리고 잘 팔리는 삼성의 갤럭시 따위가 아니라 그러한 가공할 재벌 삼성의 지배에 맞서 싸우는 바로 그 사람들이다. 내가 한국 바깥에서 태어나고 자라날 강이에게 물려주어야 할 한국의 문화유산은, 무엇보다도 한국의 민중들이 빛나는 투쟁과 저항의 역사와 그리고 그와 이어진 상징과 이야기라고 생각한다.</div><div>특히, 근대가 시작될 무렵의 동학농민혁명과 3.1운동에서 4.19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 그리고 6월 민주항쟁과 촛불혁명까지. 한국인의 이 문화유산을 (관습적으로 한국인으로 여겨지는 사람들에게만 의미있는 민족주의적 관점을 넘어서) 어떻게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에게도 의미있는, 연대의 방식으로 공유할 수 있을까. 그것이 바로 한반도 바깥에 살아가는 한인 디아스포라로서의 과제라고 생각한다.”</div><div><br></div><div>이러한 고민을 그저 혼자만의 것으로 끝나지 않도록, 문익환 이야기 유튜브 비디오 제작을 공동 프로젝트로 수용하여 주시고 따뜻한 연대와 협력의 힘을 보여주신 Korean Ministries Network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이를 네트워크의 프로젝트로 고려해주신 임원분들, 저작권료를 대신하는 귀한 후원금을 통일의 집으로 보내주신 분들, 가상 성가대에 참여하시어 소중한 시간과 재능을 나누어주신 분들, Korean Ministries Network에 소속된 모든 분을 연결해주신 Sun-Do Hyun 현선도 목사님, 곱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뜨거운 마음”을 불러주신 MiYeon Kim김미연 목사님, 멋진 피아노 연주로 함께 해준 Kim Joo-Kyung 목사님, 품과 공이 많이 들어가는 가상성가대의 음악감독으로 활약한 신윤주 선생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div><div><br></div><div>마지막으로, 사진자료와 영상자료를 제공해주신 통일의 집의 이사이신 문영미 (Youngme Moon) 선생님, 그리고 "뜨거운 마음" 아름다운 노래의 사용을 허락해주신 Hyungsun Ryu 류형선선생님과 Soongwan Hong 홍순관 선생님께 각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div><div><br></div><div>북한이 개성의 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소식이 들려오는 즈음, 문목사님의 삶과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려는 우리 모두의 뜨거운 마음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작은 밑거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div><div><br></div><div>----------------------------------</div><div><br></div><div>문익환, “잠꼬대 아닌 잠꼬대” 중에서 </div><div> </div><div> </div><div>.... 오늘 역사를 산다는 건 말이야</div><div>온몸으로 분단을 거부하는 일이라고</div><div>휴전선은 없다고 소리치는 일이라고</div><div>서울역이나 부산, 광주역에 가서</div><div>평양 가는 기차표를 내놓으라고</div><div>주장하는 일이라고</div><div> </div><div>이 양반 머리가 좀 돌았구만</div><div> </div><div>그래 난 머리가 돌았다 돌아도 한참 돌았다</div><div>머리가 돌지 않고 역사를 사는 일이 있다고 생각하나</div><div>이 머리가 말짱한 것들아</div><div>평양 가는 표를 팔지 않겠음 그만두라고</div><div> </div><div>난 걸어서라도 갈 테니까</div><div>임진강을 헤엄쳐서라도 갈 테니까</div><div>그러다가 총에라도 맞아 죽는 날이면</div><div>그야 하는 수 없지</div><div>구름처럼 바람처럼 넋으로 사는 거지</div><div><br></div><div>------------------------------------</div><div><br></div><div> </div><div>[참고] 김흥수, 류대영 “북한 주요 종교의 현황과 남북 종교교류의 가능성에 대한 연구” 중에서. </div><div> </div><div>“문익환과 임수경 등이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간 후 북한은 그 동안 종교에 대하여 공식적으로 취하고 있던 비판적인 태도를 획기적으로 바꾼다. 이들의 방문 후 “문익환 목사나 임수경 학생이 보여준 기독교”는《철학사전》등에서 정의하고 있는 제국주의적 기독교와 다르지 않느냐는 사람들의 반론이 공공연하게 제기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당국에서는 기존의《철학사전》을 회수하는 조치까지 취해야 했다. 남한에서 온 목사가 팀 스피리트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반대하고 연방제방식으로 통일하는 것을 “우리 민족이 선택해야 할 필연적이고 합리적인 통일방도”라고 말한 상황에서 기독교와 종교에 대한 기존의 반종교 선전적 정의는 더 이상 정당성을 찾기 힘들었다.” </div><div><br></div><div>------------------------------</div><div><br></div><div>현재 온라인 『조선말 대사전』에서도 ‘종교’나 ‘그리스도교'에 대한 부정적인 뉘앙스는 찾아볼 수 없다. </div><div><br></div><div>[종교] </div><div>사회적인간의 지향과 념원을 환상적으로 반영하여 신성시하며 받들어모시는 초자연적이고 초인간적인 존재에 대한 절대적인 신앙 또는 그 믿음을 설교하는 교리에 기초하고있는 세계관. 《신》이나 《하느님》과 같은 거룩한 존재를 믿고 따르며 그에 의지해서 살아갈 때에만 온갖 소원이 성취될뿐아니라 래세에 가서 영원한 행복을 누릴수 있게 된다고 설교한다. 원시종교로부터 시작하여 불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 등 수많은 종교와 그의 크고작은 류파들이 있다.</div><div><br></div><div>[그리스도교] </div><br>“예수 그리스도를 교주로 숭상하며 그의 교리를 신조로 하는 종교. A.D. 1세기에 로마제국의 관할밑에 있었던 중근동에서 생겨나 널리 퍼진 세계적인 종교이다. 《하느님》의 아들로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하여 하늘에서 내려온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다가 다시 부활한 그리스도의 교훈을 잘 지키면 《천당》에 간다는것을 설교한다. 교리의 주되는 리념은 《평등》과 《박애》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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